[속보] 코스피, 4040선 마저 돌파 속보 속

코스피 지수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선 공약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환영했다. 국민의힘은 코스피 지수 언급 대신 환율 문제 등을 지적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코스피 4000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출발선"이라며 "'국민이 잘사는 대한민국 경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의 우량한 기업들의 주가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며 "국내증시가 1500만 개인투자자, 청년과 서민의 자산 형성 사다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외교 노력과 내란 종식 추진은 대내외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 기업의 투명성 강화와 국내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상법 개정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꿔내는 촉매제가 됐다"고 자평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금융시장 활황의 과실이 소수에 집중되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우리 경제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는 포용성장·공정 경제의 기반을 더 튼튼히 다져나가겠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국민이 잘사는 대한민국 경제'를 일궈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코스피 4000은 종착지가 아니라 코스피 5000으로 가는 여정의 출발점"이라며 "여럿이 꾸는 꿈은 현실이 되고, 함께 헤쳐 간다면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고 환영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코스피 지수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환율급등과 중국자본(차이나 머니),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관세 협상이 석 달째 교착 상태에 있으면서 이달에만 원화 가치가 2.4%나 추락해 환율이 6개월 만에 1440원을 돌파하고 있다"며 "환율이 올라가면 수입 물가가 폭등하고 덩달아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7월 말에 25%의 관세를 15%로 인하하면서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합의한 그것이 바로 원죄"라며 "우리 경제 규모에 비해 감내하기 힘든 대미 투자를 덜컥 약속한, 감당할 수 없는 졸속 합의를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주식시장 상승세 원인을 '중국 자본의 개입'이라고 주장했던 김민수 최고위원은 "민주당과 일부 언론은 중국인 무비자 입국 정책에 대한 우려에 대해 여전히 혐중이라며, '혐중몰이'를 하고 있다"며 "차이나 머니의 시장 교란 및 한국 기업 경영권 및 기술 탈취에 대한 경고를 교묘히 편집 왜곡하며, 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